장외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연내 우회상장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또 기존 업체들은 상호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숨가쁜 합종연횡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5일 텐트 제조업체인 반포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090원으로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섬유원단 업체인 호신섬유도 2900원(2.62%) 상승한 11만3600원으로 마감됐다.


포이보스는 이날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과 무선을 통한 음원판매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소식에 260원(4.92%) 오른 5540원으로 4일째 강세를 보였다.


반포텍과 호신섬유가 나란히 강세를 보인 것은 장외 연예매니지먼트 업체의 우회상장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포텍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장동건 공형진 조미령 등이 소속된 스타엠엔터테인먼트와 주식교환 비율 등을 산정하기 위해 외부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신섬유도 같은 날 핑클 멤버였던 이효리 옥주현 소속사인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비율 산정 등을 위해 한 회계법인과 외부평가계약을 체결했다.


포이보스는 사업 다각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포이보스는 모바일 콘텐츠업체인 다날과 음악포털 맥스MP3,영화사 컬쳐캡미디어,드라마 '마나먼 쏭바강'의 이강훈 감독 등이 참여하는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납입일은 오는 9일이다.


다날은 이번 유상증자에 50억원을 출자해 포이보스의 지분 4%를 취득하고 향후 모바일 음원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포이보스는 또 맥스MP3를 통해 자회사 GM기획 소속의 SG워너비 MtoM 바이브 등의 음원을 통합 관리하는 등 온라인 음원유통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완·김진수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