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홍보실의 이율국 상무는 지난 5월부터 'Change the Life' 캠페인을 전개해 광고인 대상을 수상했다. 변화를 테마로 한 이 캠페인은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움츠러들고 있는 고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뇌하는 '30대'를 주인공으로 한 캠페인에서 대생은 고객들에게 발전적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든든한 삶의 후원자로서 생명보험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이 광고 기획을 주도적으로 이끈 이 상무는 "생명보험의 주요 업무가 고객의 변화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며 "기업비전으로 설정한 '글로벌 리딩 종합 웰스케어 서비스사'도 바로 이러한 보험의 역할론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생명보험 광고들의 메시지는 매우 소극적인 개념에 머물러 있었다. 어려움이 곳곳에 존재하는 현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응해야 하는 것이었고 고객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나약한 존재로 비춰졌다. 이와 달리 'Change the life' 캠페인은 생명보험이 갖고 있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것은 현재를 지키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삶을 더욱 발전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생명보험이라는 안전장치가 있기에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또한 예측하기 힘든 환경의 변화를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역동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생은 캠페인의 첫 번째 핵심 타깃으로 변화의 핵심에 서 있으며 전문금융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세대인 30대를 설정했다. 광고물은 타깃의 섬세한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30대를 대표하는 38세 직장인,35세 여성,31세 청년의 세 가지로 구분돼 제작됐다. 38세 직장인편은 업무 중 창 밖을 바라보며 자신과 대면하는 잠시의 휴식시간,35세 여성편은 아이와 일 사이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고요한 바닷가를,또한 31세 청년편은 혼자서 떠나온 먼 여행에서 만난 끝이 보이지 않는 사거리를 크리에이티브 팁으로 삼았다. 이 상무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고객이 직면하게 되는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지원하겠다는 대생의 브랜드 약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