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한다 해도 삼성전자를 당해 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강력한 기술과 제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인텔과 함께 세계 양대 칩셋 메이커인 미국 AMD의 최고경영자(CEO) 헥터 루이즈 회장은 5일 서울 삼성동 AMD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루이즈 회장은 "플래시 메모리는 모든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것으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삼성은 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얘기했다. AMD코리아는 이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루이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MD 한국기술개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휴대인터넷,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고화질(HD) TV 등에 적합한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 인력은 김홍배 소장을 포함,6명으로 출발해 내년 말까지 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루이즈 회장은 "우수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춘 한국은 임베디드 프로세서 플랫폼을 개발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