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미디어의 우회상장 이후 관계사들도 잇따라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들이다. 호신섬유는 6일 공시를 통해 연예매니지먼트 업체인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으로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는 우회상장하게 됐다.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는 튜브미디어의 계열사로 있다가 최근 이호연 디에스피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며 계열사에선 제외됐다. 하지만 튜브미디어의 지분율이 32.5%로 여전히 관계사의 위치에 있다. 업계에서는 합병에 따른 보호예수를 피하기 위해 최대주주 자리를 내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루 전날인 5일에는 대원씨아이가 장외업체인 튜브인베스트먼트에 경영권을 양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튜브인베스트먼트는 튜브미디어의 모회사로 있다가 최근 지분을 매각했지만,튜브인베스트먼트도 실질적으로 튜브미디어와 최대주주가 같은 관계사다. 결국 튜브미디어 관계사 두 곳이 최근 코스닥 기업과 각각 합병,경영권 획득에 나선 것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