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삼자."


우의제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윤리경영을 도입하는 것은 필수"라며 "앞으로 국내 본사 및 협력사뿐 아니라 해외법인으로 윤리경영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 사장은 이어 "하이닉스가 정상화된 데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법인에서 윤리경영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본사에서 각 법인의 실정에 맞는 윤리경영 툴(tool)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지난달 해외 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우시법인에서 현지 관리자급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리경영 워크숍'을 가졌다.


하이닉스는 내년 2월에는 미국 유진법인(HSMA)과 산호세 법인(HSA)에서,6월에는 독일법인(HSD)과 영국법인(HSU)에서 각각 윤리경영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이어 일본 홍콩 대만 중국 상하이 등 현지법인으로 윤리경영을 확산시켜,해외법인을 총망라하는 '글로벌 윤리경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우 사장은 2002년 7월 취임한 이후 "윤리경영이 곧 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출발점"이라고 줄곧 강조해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