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해외서 질주 .. 367만대 수출 20%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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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해외에서 날고,수입차는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올해 판매대수가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국내업체들의 텃밭이었던 내수시장에선 수입차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 3000대' 고지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 3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게 됐다.
중저가 모델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수입차 대중화 시대가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산 자동차가 해외시장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뛰어난 품질과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갈수록 늘려가고 있다.
덕분에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468만5768대를 팔았다.
월 평균 40만대 이상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12월까지 총 판매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내수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수출 시장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출 물량은 367만81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다.
국내 자동차 수출(해외생산 및 현지조립 수출 포함)은 2003년 200만대,2004년 300만대를 돌파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수출량이 각각 200만대와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내수까지 합치면 총판매량이 380만대를 웃돌 전망이다.
GM대우도 연말까지 115만대를 팔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