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황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작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SBS 제일기획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6일 "광고경기 체감지표가 양호한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물 광고시장도 플러스로 돌아서고 있다"며 "광고미디어 업종에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광고시장 체감지표로 사용되는 12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103.0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간 12월평균치(93.7)를 크게 초과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실제 방송광고시장 증가율도 지난 8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세였지만 △9월 5.2% △10월 8.9% △11월 13.3%(추정치) 등으로 호전되고 있다.


박진 연구위원은 "소비심리 개선,내수경기지표 호전,증시호조 등이 최근 광고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미원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고단가가 인상되고 올해 낮시간 광고에 이어 새벽광고가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독일월드컵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마저 겹쳐지면서 올해 정체 상태를 보였던 광고시장이 내년에는 5%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고업황이 호전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SBS 한국경제TV YTN 등 방송사,제일기획 휘닉스컴 오리콤 지투알 등 광고대행사 등이 광고업황 호전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 연구위원은 "이 중 SBS와 제일기획이 가장 유망하다"며 "목표주가로 각각 5만9900원과 27만3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