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6일 인터넷판에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 의대 교수가 지난 5월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논문 첨부자료인 줄기세포 사진 11장 중 몇 장이 중복됐다는 것을 알고 피츠버그대 연구윤리국(ORI)에 조사를 요청했었다고 보도했다. 섀튼 교수는 조사 요청 당시 사진 중복 문제에 대해 황 교수로부터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사이언스 논문 첨부자료에 게재된 줄기세포 사진 11장 중 4~5개의 사진이 서로 비슷하다는 사실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리사 로지 섀튼 교수 대변인은 "섀튼 교수가 중복 사진이 (황 교수 논문)연구의 결론을 바꿀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아스 레빈 피츠버그의대 학장이 섀튼 교수가 외부와의 인터뷰에 응하지 말도록 권유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NYT는 또 사이언스의 카트리나 켈너 생명공학담당 부편집장의 말을 인용,황 교수가 최초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때에는 사진이 중복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켈너 부편집장은 사진이 바뀌게 된 과정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면서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