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I M I 경영대상] CEO 리더십이 기업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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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운명은 그 기업을 맡고 있는 경영자의 비전과 전략,그리고 매 순간의 의사결정에 따라 좌우된다. 요즘처럼 안팎의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유능한 경영자의 리더십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인재와 기술의 총량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점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IMI)이 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망라해 총 4개 분야에서 선정한 8명의 CEO들은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전사적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한 인물들이다.
IMI는 '2005 IMI 경영대상' 수상자로 △글로벌 경쟁력 분야에서 노기호 LG화학 사장,정충시 오미아코리아 회장 △기술혁신 분야에서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김영달 아이디스 사장 △지식경영 분야에서 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김광순 한국하우톤 회장 △사회공헌 분야에서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최휘영 NHN 사장 등을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IMI 경영대상'은 한국경제신문 후원 아래 국제경영원이 지난 2000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시상 부문과 선정 기준을 대폭 개정한 후 처음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는 "IMI 경영대상은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끌고 뛰어난 경영성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올해 뽑힌 분들은 모두 단기적인 경영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확고한 경영철학과 가치를 설정해 변화를 주도해온 경영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력 대상을 받은 노 LG화학 사장은 실제 글로벌 경영의 전도사로 불릴 만큼 미국 유럽 중국 등을 넘나들며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 오미아코리아 회장 역시 중국 베트남 등에 확보한 생산거점을 발판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장을 활발하게 누비고 있다.
이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매출의 8~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휴대폰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점이 주목 받았다. 회사를 세계 3대 보안장비업체로 키운 김 아이디스 사장은 젊은 벤처업계의 대표로 기술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한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사내 지식경영시스템을 통해 무려 1만6000여건의 경영정보를 등록한 공로로 지식경영 대상을 받게 됐다. 한국하우톤의 김 회장도 중소기업으로는 무척 빠른 지난 1999년에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해 경영효율을 증대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조 SK텔레콤 부회장은 SK자원봉사단장 자격으로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최 NHN 사장은 환경보호 사회복지 사업 등에 매년 5억원 이상을 사용해온 실적으로 각각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받았다.
조일훈·김형호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