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남 부회장(64)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2.5세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2000 1x' 상용화를 주도한 데 이어 3세대 동기식IMT 2000 상용화로 정보통신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조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영의 투명성과 사회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글로벌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윤리경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개 관계사의 임직원 1만2000명으로 구성된 SK 자원봉사단의 단장을 맡아 긴급구호 물품 제작과 행복바자 등을 통한 자원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구글'로 불리는 NHN의 국내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휘영 사장(41)은 기자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한 남다른 경력의 소유자다. 통신사 기자로 재직했던 최 사장은 1990년대 후반,인터넷 뉴스서비스 시대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과감하게 포털업계에 투신했다. 최 사장의 도전적 경영철학은 사회공헌활동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그는 '권력이나 부의 차이에 의해 지식격차가 생기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포털의 공익성을 강조하고 있다. NHN은 지난 7월 초 자금 5억원을 출연해 온라인 기부사이트 '해피빈'을 별도로 만들었으며 향후 5년간 100억원의 지원계획을 밝히는 등 포털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환경보호 문화사업 사회복지향상 등 22개 지원사업에도 매년 5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