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울공항의 비행안전 문제로 논란이 계속돼 온 112층짜리 초고층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이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고도제한에 걸려 11년 동안 중단됐던 제2롯데월드 사업은 행정 절차상의 최대 난관을 넘어서게 됐고 사업추진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한경 10월31일자 A10면 참조 정순구 서울시 교통국장은 6일 송파구 신천동에 건립예정인 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에 대한 6개월간의 사전 교통영향 분석과 지난주 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통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제2롯데월드 건설로 인해 잠실 사거리와 송파대로 인근지역에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롯데측이 다양한 교통난 해소방안을 제시해와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군측은 제2롯데월드가 초고층으로 건립될 경우 서울공항 군용기의 비행안전이 위협을 받을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지역이 항공기지법상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공군측의 반대는 법적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