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아름찬 김치 '대한민국 참맛편' 광고는 농협 김치의 위상을 '대한민국의 대표 김치'라는 컨셉트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순수 100%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재료만으로 맛을 낸 김치라는 자신감을 '참맛'이라는 카피로 풀어냈고,TV광고에서 맛있게 김치를 맛보는 모델 박정수씨를 활용해 어머니와 같은 정성어린 이미지를 표현해냈다. 농협 아름찬 김치가 출시될 때 국내 김치 시장은 유명 메이저 김치 업체 몇 개가 전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중국산 저가 김치,영세 김치 업체가 난립해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농협은 전국 각 김치 공장에서 이미 김치를 생산하고 있었지만 통합 브랜드가 아니었기 때문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농협은 전국 8도를 통합한 새로운 브랜드인 '아름찬 김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에 나서게 된 것.'대한민국 참맛편' 광고도 이런 차원에서 제작됐고,특히 농협이라는 국산 이미지가 가장 강력한 차별점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