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의회가 구의원들에게 1인당 40여만원에 달하는 체육복을 구입, 매년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눈총을 받고 있다. 6일 '부평구의회의 의정운영공통경비' 사용내역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해 11월 의원 21명의 체육복 구입비로 937만원을 지출한데 이어, 지난 11월에도 체육복 구입에 808만원을 썼다. 2년간 의원 체육복 구입을 위해 1인당 42만여원씩 모두 1천745만원을 쓴 셈이다. 체육복 구입비는 지난해의 경우 의정운영공통경비(9천만원)의 10.4%, 올해 예산 (9천660만원)의 8.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와 관련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부평구의회가 단체복 구입비로 지출한 예산은 부평구 체육행사 예산의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구의원들의 체육복은 명품일지 몰라도, 의원자질 만큼은 짝퉁"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