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DMB(이동 멀티미디어 방송)가 본격 시작된 해이다. 위성DMB는 지난 5월1일,지상파 DMB는 12월1일 본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지상파 DMD는 별도로 시청료를 받지 않고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만큼 DMD 광고제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범 10년째를 맞은 케이블 TV가 광고매출 및 점유율 등에서 주요 광고매체로 자리잡았다. 방송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2월31일 현재 케이블TV의 가입 가구 수는 1080만가구에 달한다. 우리나라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이 케이블TV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다채널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초대형 광고주 현대 기아차가 인하우스 에이전시 '이노션'을 설립해 업계의 화제가 됐다. 이노션은 설립 직후 막강한 계열사 광고물량으로 단숨에 10위권 광고회사로 부상했다. 파격적인 변형광고도 대거 등장했다. 15초 방송광고에서 탈피해 5초,60초,90초 등 방송광고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7월부터 한국방송공사(코바코)가 판매한 이들 변형광고는 기존의 15초짜리 광고를 4개 혹은 6개씩 묶어 연달아 내보내는 방식으로 LG전자 싸이언,해찬들,삼성전자,동아제약 등이 집행했다. 네이버,옥션,엠파스 등 인터넷 포털 회사가 선보인 광고캠페인도 독특했다. 이들 광고는 다양한 소재를 1주일 단위로 교체해가며 매체별 프로그램별로 차별화시켜 진행,성공적인 캠페인이란 평을 들었다. 2005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방송광고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했던 한 해였다. 방송위원회는 가상광고 및 중간광고,총량제,경쟁 미디어렙 도입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내년 초께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 검색 광고시장이 급성장한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광고시장은 63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 중 검색광고시장은 3200억원대로 전체 온라인 광고시장의 51%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