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폰과 위성 DMB폰,슬림폰 등 고가 제품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이 꾸준히 올라 4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은 38만7000원으로 지난해 평균 36만2000원에 비해 7% 올랐으며 3분기만 놓고 보면 39만9000원에 달했다.
휴대폰 업계는 지금의 추세가 계속되면 4분기에는 40만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2분기 이후 슬림폰,고화소폰,위성 DMB폰 등 고가 전략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다른 정보기술(IT) 제품과는 달리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향한 점도 한몫했다.
올해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는 팬택계열의 스카이텔레텍이 55만원 선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삼성전자로 40만원대였고
LG전자는 36만원대를 기록했다.
팬택앤큐리텔과 모토로라는 평균 판매단가가 32만원대로 비슷했다.
KTFT 단가는 35만원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이 침체돼 있고 첨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일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휴대폰 메이커들이 계속 고가정책을 밀어붙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4분기에 과연 40만원 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