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말 전자제품 수요 호조로 아시아 기술주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7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밍카이 쳉 연구원은 11월 미국의 주요 소매 유통채널 분석 결과 이른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하루종일 소파에 앉아 TV만 보는 사람을 뜻하는 속어)'형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X박스 360과 아이팟 나노가 베스트셀러였으며 삼성의 대형 프로젝션 TV 등도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 이 밖에 소니의 '브라비아' 브랜드 LCD TV가 경쟁력 있는 가격을 무기로 강세를 보였으며 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 등도 인기 품목이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업체 등의 판매 채널 다양화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기존점 매출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증가율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분석.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평면 TV와 게임콘솔 등의 재고 축적이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시아 기술주들의 수주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는 LCD 판매 강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CD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LG필립스LCD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하이닉스와 함께 4분기 아시아 기술주의 유망주로 추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