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이 미국과 일본 증시 비중을 줄여 유럽과 아시아로 이동할 것을 주문했다. 7일 UBS 글로벌 전략팀은 내년 세계증시 전망 자료에서 풍부한 기업자금사정이 설비투자와 일자리 창출 혹은 배당 등을 통해 지지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세계 증시의 수익률 기대치를 5%(달러기준)로 제한적 상승을 예상. 추정이익기준 주가수익배율 13배는 합리적 수준으로 진단한 반면 시장 컨센서스는 다소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10월말이후 위험욕구가 급격히 오르면서 완만한 인플레와 양호한 성장률이라는 골디락스(Goldirocks) 전망에 지나치게 젖어 있다며 내년초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역별로 일본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믿으나 미국보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고 비교하고 세계 자산포트폴리오중 비중을 중립으로 깎아내렸다.미국의 비중축소폭도 추가로 하향. 대신 유럽(영국 제외)과 아시아의 투자비중을 기준치대비 1%p 높게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업종의 경우 IT비중을 하향 조정하고 산업재로 이전할 것을 추천하고 헬스케어와 통신주도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UBS는 내년말 기준 미국 S&P500지수 목표치는 1250으로 산출하고 일본 토픽스는 1689으로 설정했다.미국과 일본의 내년 GDP 성장률은 각각 3.1%와 1.5%로, 유럽은 1.8%이다. 외환의 경우 내년말 엔달러는 100.0엔으로 2007년말은 90.0엔으로 각각 추정하고 유로달러는 1.30(2006년말)과 1.40(2007년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