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이 대만 증시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아시아 증시 순매수규모가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7일 골드만삭스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마지막주 신흥 아시아 증시에서 11억달러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월간 매수액이 100억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6년동안 월간 매수 규모로 최대치이다. 특히 대만 증시에 대해 5주째 매주 10억달러 넘는 자금을 쏟아부고 있다. 골드만은 "외국인의 적극적 사자에 힘입어 대만 가권지수의 11월 상승률이 1.6%로 1.3%를 기록한 코스피나 인도(+1.2%)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엄청난 매수 규모에 비해 수익상회폭은 쥐꼬리만해 그야말로 실망의 한 달이 었다고 평가. 한편 골드만은 "지난달 외국인의 대만 주식 순매수 규모는 62억달러로 기준치대비 비중하회폭이 3.15%P에서 2.0%P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로 60억달러 유입시 비중확대폭이 해소되면서 과거 최고치에 접근할 수 있으나 대만의 경제나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관측.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