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999년부터 VIP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은의 VIP고객은 6개월 수신 평균 1억원 이상 고객이다. 산은은 전문 상담요원인 재무상담사(FP)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일반 점포 내에 설치한 '산은VIP클럽'에 배치,우량 고객에 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행내 공모를 통해 선발한 PB들은 대부분 2개 이상의 재테크 전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내외 PB전문가 교육과정을 통한 전문성 심화로 상담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전국 40개 영업점 가운데 21개 영업점에서 '산은 VIP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VIP고객은 수수료 면제,우대금리 등의 혜택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산은은 또 지난 3월 PB영업을 주력으로 하는 '산은 VIP 골드센터'를 압구정지점 내에 설치한 데 이어 도곡지점과 목동지점에도 골드센터를 오픈했다. 골드센터는 기존 산은 VIP클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고객의 재산관리에 필수적인 상속·증여에 관한 세금정보에서부터 부동산 정보에 이르기까지 차별화한 정보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은 관계자는 "웰스매니저(Wealth Manager)를 비롯한 정예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만큼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안전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고객별 맞춤 마케팅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 PB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안정성이다.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안전한 재산관리자'로서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안정성을 선호하는 중장년층 거액자산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게 산은측의 설명이다. 산은은 산금채뿐만 아니라 원금을 보장받는 확정금리 상품을 주력 상품으로 갖추고,부동산 펀드와 같이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심사를 통해 엄선한 간접투자 상품 및 보험상품 판매로까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적은 점포망 등 업무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PB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