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박의 '시너지골프'] 퍼팅 거리 조절하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년 넘게 칼럼을 쓰면서 여러 주제를 다뤄왔지만,퍼팅 거리 조절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가 없다.
이 부문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스트로크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만약 퍼터의 '토'(toe)쪽으로 볼을 친다면 충분한 거리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다음 퍼팅에 힘이 들어가 더 세게 치게 되고 볼은 10피트(약 3m) 이상이나 더 멀리 굴러갈 것이다.
이는 항상 일관된 스트로크를 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여러분이 이 수준에 있다면 퍼터를 바른 라인을 따라 좌우로 움직여주는 훈련을 통해 볼을 퍼터 페이스의 가운데에 맞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초보단계를 넘어 일관되게 퍼팅을 할 정도의 골퍼라면 퍼팅의 속도에 중점을 두고 연습해야 한다.
퍼팅 속도는 볼을 자연스럽게 굴려줄 때 조절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은 볼을 굴리기보다는 때리는 퍼팅을 하고 있다.
볼을 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숫자를 세는 것이다.
'하나,둘…' 식으로 숫자를 세면서 퍼팅을 하면 백스윙과 포워드 스윙이 한결같은 흐름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단순히 백스윙을 조금 더 많이 해줌으로써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대부분 골퍼들이 백스윙을 크게 하면 볼을 너무 세게 치게 될까봐 우려하는데,숫자를 세면서 천천히 백스윙과 포워드 스윙을 한다면 볼을 홀 가까이 보낼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여러분이 볼을 홀 가까이 보내는 데 익숙해졌고 홀 안으로 볼을 넣고 싶다면 다음 내용을 기억하자.쇼트게임 전문교습가 데이브 펠즈(Dave Pelz)는 볼을 10피트 굴려 보내 홀에 도달하도록 하는 퍼팅 기계를 고안해 실험해 보았는데,이 기계의 퍼팅 성공률은 50% 정도에 그쳤다.
그런데 퍼팅 속도를 조금 높여 볼이 홀을 지나 17인치(약 43cm) 정도 가도록 기계를 조작했을 때 성공률은 거의 90%에 달했다.
결론은 볼이 홀에서 1피트 정도 지나서 멈출 정도로 속도를 조절해 퍼팅을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많은 골퍼들이 홀을 지나치도록 퍼팅하기를 꺼리지만 성공확률을 높이려면 볼이 홀을 지나가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것은 볼이 고르게 홀에 가까이 가도록 퍼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LPGA PGA 클래스A 멤버·
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