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증권은 적립식펀드의 유동성 에너지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BNP는 올들어 11월까지 채권형펀드에서 빠져나간 24조원의 시중자금이 주식형과 은행예금으로 각각 14조원과 10조원씩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2년동안 2%P 콜금리인하 이후 단지 0.25%P의 인상이었으나 금리정책 방향이 바뀐 가운데 증시 성과까지 겹쳐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 특히 대부분 자금이 적립식펀드로 들어오면서 장기 투자문화를 형성시켰다고 판단. 그러나 내년에도 폭발적 자금 유입을 예상하기에는 유인 촉매가 부족하다고 진단하고 적립식펀드의 유동성 위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내년 목표지수에 대한 컨센서스가 큰 자금을 불러낼만큼 현 수준대비 충분히 높지 않은 가운데 시장조사기관의 내년 기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도 15% 이하에 머무르는 점을 꼽았다. 다만 큰 폭의 하락만 없다면 유동성이 빠져가나는 엑소더스(exodus)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