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쌀,젓갈 등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창업투자회사인 넥서스투자는 전라남도 지역 농수산 분야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110억원 규모의 '전남 생명산업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전체 운용자산의 50%를 전남 지역에 위치한 농수산 중소기업 및 농수산 분야 생명공학(BT)·환경공학(ET)·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농수산 중소기업의 경우 △고품질 쌀 가공 △유기농 농산물 생산 △김치 표준화 △고품질 해조류 가공 △젓갈류 표준화 △장류 표준화 등의 사업을 실시 중인 기업이 대상이다. 전남 지역 외 기업 중 전체 원재료의 50% 이상을 전남지역 농수산물로 쓰는 기업이나 본사나 사업장을 전남 지역으로 이전하는 업체는 이 펀드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넥서스투자 공훈의 사장은 "김치파동 등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세한 농업기업에 대한 자본투자 및 마케팅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전국의 농업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새로운 농업 기업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에는 넥서스투자가 25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전라남도(20억원) 산업은행 호남본부(20억원) 농협(16억원) 광주은행(10억원) 전남경제인협회(10억원) 호심학원(5억원) 해남군(3억원) 장흥군(1억원) 등 전남 지역 지자체와 관공서가 다수 참여했다. 운용기간은 7년.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