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7일 삼성 배승철 연구원은 D램의 경우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고정거래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예상을 상회하는 속도로 증가하는 공급이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춘절 관련 수요로 일시적 반등 국면이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전 약세 국면은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낸드플래시의 경우 MP3라는 신규 수요처 확보와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려 예상을 넘는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각 업체의 공격적인 공급증가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공급 부족 국면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 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부문 원가 선도력과 모바일 메모리 부문의 총체적 경쟁 우위를 감안할 때 단기적인 조정 국면을 중장기 관점의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중립을 제시.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