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6년 독일월드컵 조추첨에 앞서 열린 그룹 배정에서 본선 참가 32개국 가운데 11위로 평가됐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본선 32개국에 대한 채점표에서 총점 37점으로 11위에 올랐다. 하지만 FIFA는 이 순위를 톱시드 8개국을 가려내는 데에만 이용했고 2,3,4그룹 배정에는 대륙별 안배 원칙을 적용했다. 이 채점표에서 브라질(64점)과 잉글랜드(51점) 스페인(50점) 등이 1∼3위를 차지해 톱시드를 받았고 7,8위의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는 모두 44점이었다. 9위 미국(43점)은 1점차로 톱시드를 받는 데 실패했다. 10위 네덜란드는 38점이었으며 일본(36점)과 스웨덴(34점)이 한국 뒤를 이었다. 채점표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둔 성적과 최근 3년간 FIFA 랭킹을 감안해 산출됐다. 한국은 FIFA 랭킹에서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해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한편 월드컵 우승국에는 2450만 스위스프랑(한화 193억9000만원)의 거금이 돌아간다. 또 본선 무대를 밟기만 해도 최소 600만 스위스프랑(47억5000만원)은 받는다. 로이터통신이 FIFA 발표를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우승국은 총상금 3억 스위스프랑(2374억원)의 8.17%를 가져가며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이 받았던 상금 1620만 스위스프랑보다 51% 증액된 것이다. 또 준우승팀에는 2250만 스위스프랑(178억원),4강 진출팀에는 2150만 스위스프랑,8강 팀은 1500만 스위스프랑이 각각 주어진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기본 상금' 600만 스위스프랑은 가져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