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자금유출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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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 수탁액이 급감 행진을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리가 5%대로 올라서자 채권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재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 수탁액은 연초 이후 20조원 이상 줄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보름째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21일 51조2776억원으로 바닥을 친 수탁액은 5일 현재 51조6389억원으로 3600억원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름세를 타며 5%대로 올라서자 채권 투자 매력이 다시 커졌다"며 "연초 이후 11개월째 이어져온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 움직임이 끝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6월 3.6%대로 추락했지만 11월 초 5.0%대에 재진입한 뒤 5.27%까지 올랐다.
전용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AA등급 회사채의 금리가 5.7% 선으로 3년 투자시 기대수익률은 20%(복리 계산)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채권값 하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