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大入 가이드] 논술 대비 전략 : 관점.견해 정확히 표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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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의 논술고사는 동서고금의 보편적 문제 의식이 담긴 글에서 일부를 제시문으로 주고 이와 관련된 현실적 문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묻는 자료 제시형이 대부분이다.
어떤 논제가 제시되더라도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들을 충분히 뒷받침해 논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논술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출제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시문을 비판적으로 독해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정확히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논술 시험은 결국 표현된 글로 평가한다.
아무리 좋은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그것을 말로 잘 하는 사람이더라도 논리적이고 정확한 표현을 통해 전달하지 못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 경향과 특징을 파악하고 논술 공부의 방향과 방법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한 뒤,이를 토대로 학습 계획을 세우면 된다.
특히 대학마다 건학 이념이나 교육 목표에 따라 선호하는 논제 유형이 있기 때문에 출제 경향을 면밀히 분석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강대는 가톨릭의 특성을 반영해 신과 인간,고통,사랑,죽음,쾌락 등 종교 철학적 주제와 제재를 주로 논제로 출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경우 큰 주제를 구체적인 영역에 적용해 따져보도록 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연세대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나 논점을 주고 그에 대해 종합 논술하기를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낙태,마약,사형,개고기 식습관 등의 사회적 문제를 더 큰 틀의 윤리 철학적 논제로 만들어 분석적으로 접근하기를 요구하는 문제를 내는 경향이 있다.
논술 실력은 단숨에 늘지 않는다.
수능시험 이후에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를 가지고 최소한 이틀에 1편 정도는 꾸준히 원고지에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논리 정연하고 체계적으로 논술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완성한 글은 반드시 예시 답안과의 차이점을 분석해보고 선생님에게 보여서 잘못을 지적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요를 재작성해 논술문을 고쳐 써보는 것이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 자신의 논리적 허점이나 오류,어긋난 표현 등의 잘못을 교정해서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준이 비슷하거나 같은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끼리 논술팀을 만들어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특정한 쟁점이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답안을 작성한 뒤 첨삭 지도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견해를 옹호하고 대립하거나 차이가 나는 견해들을 반박하는 방법을 알고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주제별 쟁점 정리를 분담해 각자 정리한 내용을 서로 나눠 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