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해외에 지점이나 출장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업무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8일 중국 톈진(天津)에 출장소를 열 계획이다. 출장소가 위치하게 되는 톈진시 동남쪽의 특수경제구역인 빈하이(濱海)는 국제물류중심지로 급부상하는 지역으로 국내 기업들도 속속 진출하고 있는 곳이다. 기업은행은 7일 베트남 호찌민(胡志明)시에 사무소를 열었다. 이 점포는 중국 선양(瀋陽) 지점에 이은 일곱 번째 해외 점포로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투자 알선,현지 기업의 신용조사 및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를 맡는다. 기업은행은 내년 영국 런던에도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열 번째 해외 점포인 중국 칭다오(靑島) 지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호주 맥쿼리은행과 투자은행(IB) 관련 업무 제휴를 체결하는 등 해외 문호를 넓혔다. 국민은행도 최근 외국계 은행인 ABN암로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해외 업무망을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ABN암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외화 결제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중국 베트남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7월 중국 선전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톈진 난징(南京) 등의 지역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