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8P 급조정..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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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내며 73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9포인트 오른 1324.75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729.44로 18.52포인트(2.4%) 내리며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며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310포인트대로 밀려나기도 했다.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개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되찾았고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억원과 96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다.반면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59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프로그램은 1823억원 순매도.
은행과 보험,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반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등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제약업 지수가 4.8% 떨어졌다.건설과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도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6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종전 최고가 63만8000원을 갈아 치웠고 국민은행과 현대차,POSCO,LG전자,KT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반면 LG필립스LCD와 SK텔레콤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전기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2.6% 올랐고 하이닉스도 해외 증권사들의 러브콜에 7% 넘게 급등했다.관악유선통신을 통한 MSO 지주사 체제 출범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현대백화점이 상승세를 보였다.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KTF도 선전했다.반면 조종사 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감에 대한항공은 닷새째 뒷걸음질쳤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동서,코미팜,LG마이크론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CJ홈쇼핑,아시아나항공,휴맥스 등은 모두 하락했다.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작용한 우영이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고 인터파크도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평가에 힘을 받아 상승폭을 늘렸다.반면 투자의견 하향이 나온 포스데이타와 우리이티아이는 맥없이 밀려났다.대표이사 횡령 사실이 확인된 동진에코텍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연일 급등 행진을 이어오던 플래닛82도 급락세를 시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1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 수 576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비롯해 207개 종목이 상승했고 683개 종목은 떨어졌다.
삼성증권은 "코스닥 시장이 단기 과열에 들어섰으며 지나친 과열은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간 전략으로 코스닥 종목 중심에서 코스피 우량 종목으로, 시장내 전략으로 개별 종목에서 검증된 우량주로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