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섭 우림건설 대표(49)가 앞으로 100년 동안 매년 1억원씩을 모교인 전북대에 기탁하기로 해 화제다. 전북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심 대표는 2002년 두재균 전북대 총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향토 대학의 발전에 이바지해 보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뒤 기부행진을 벌여왔다. 최근 35억원을 들여 870평 규모의 '우림 인재등용관'을 건립, 기증한 데 이어 7일 발전기금으로 향후 100년 동안 매년 1억원씩 모두100억원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자신의 사후에는 회사 명의로 약속한 금액을 차질없이 기부하겠다는 약정도 맺어놨다. 이 회사는 지난 83년 이도건설로 출발,현재 연매출 1조원의 전국 도급순위 20위권을 자랑한다. 전북대는 이날 심씨에게 모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