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CJ홈쇼핑이 자회사로 두고 있는 케이블TV의 가치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블TV가 디지털방송 시대의 주요 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게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현대백화점은 2100원(2.8%) 오른 78400원으로 마감,3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하루 전 공시를 통해 현물출자 방식으로 관악유선방송을 그룹의 'MSO(복합 중계유선방송사업자) 지주회사'로 출범시킬 것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주사 출범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켜 SO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 CJ홈쇼핑은 이날 약세로 돌아섰지만 12월 주가상승률은 13.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케이블TV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디지털방송시대를 맞아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SO의 자산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위원은 "케이블 TV망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받는 집이 6월 말 기준 144만가구로 1년 전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 디지털케이블 방송이 본격화될 예정이라 수익성이 개선되고,업계 내 M&A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SO의 가치는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CJ홈쇼핑의 목표가를 11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22% 상향 조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