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8일부터 조종사들의 파업이 예상됨에 따라 7일 오후 3시부터 국내선 예약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또 8일부터 미주·일본행 일부 노선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 등 특단의 대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7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결정에 대한 정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국가경제 피해와 국민 불편을 감안해 파업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노사 간 대화 해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강력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이관우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