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내년 선거 수도권-지방 갈등 홍역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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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7일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싼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과 관련,"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은 수도권 목소리를 낼 것이고,지방은 지방대로 수도권 정책을 향해 또 한번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결국 서로 상대방에게 주어지는 정책을 다 막으려는 흐름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5회 지역방송의 날을 맞아 지역방송 대표들과 사전 인터뷰에서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해 지난 3년 동안 지방과 수도권 사이에 갈등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균형과 타협이 이뤄졌는데 과연 이런 암묵적인 합의상태를 얼마나 끌고 갈 수 있을까 걱정이며,지방선거 과정에서 한번 더 홍역을 치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균형발전정책은 자원을 지방으로 분산할 것은 분산해 지방을 살리는 대책을 먼저 세우고,수도권 난개발을 막고,그 다음에 꼭 수도권에 해야 되겠다는 필요성이 인정되는 부분을 일정 부분 허용하자는 것"이라며 "빅딜이라고 하듯이 수도권과 지방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조절해가는 것이 서로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역감정 및 지역구도 해소방안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 외에 적절한 방법이 없다"며 중대선구제와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