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조종사 노조 전면파업..국내선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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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8일 0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한항공은 8일 운항하는 총 387편 중 53%에 달하는 204편이 결항된다고 7일 발표했다.
또 대한항공은 오는 18일까지 국내선 전편에 대해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 국내선의 경우 제주도를 제외한 부산 대구 등 내륙노선이 모두 결항되는 등 국내선 총 202편 중 150편이 뜨지 못한다.
국제선 여객기도 총 154편 중 일본 중국 미국행 등에서 30편이 운항을 멈춘다.
국제선 화물기도 총 31편 중 24편이 결항된다.
프랑크푸르트,오사카,상하이 노선 등 7편을 제외한 모든 비행기가 화물운송마저 멈춘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오전 30분간에 걸친 협상이 결렬되자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노조의 파업 강행에 앞서 발표한 담화문에서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국가경제의 피해와 국민 불편을 감안해 파업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노사간 대화 해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 등 특단의 대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종사 노조는 기본급 및 비행수당 6.5% 인상,상여금 50% 인상을 회사에 요구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집행부가 모두 파업 집결지에 머물러 있어 협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조는 파업을 전제로 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