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매장에서 갑자기 기도가 막힌 어린아이가 직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처리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께 아시아드점 1층 베이커리 코너 앞에서 3살 김모군이 껌을 씹다가 숨을 멈추고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홈플러스 직원 조상호씨는 119에 연락한 뒤 아이를 등에 업고 고객 서비스센터로 뛰어갔고 고객 서비스센터 직원 김성희씨는 즉시 매장 안내 방송으로 의사와 간호사를 찾았다. 마침 쇼핑을 하러왔던 의사와 간호사가 급히 달려와 인공호흡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주었고 그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119 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김 군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경황이 없어서 도움을 준 의사와 간호사 분들의 이름조차 확인하지 못했는데 가능하면 사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