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일부 약가 인하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영향 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황상연 연구원은 내년 건보료 인상율이 3.9%로 보건복지부의 당초 목표였던 4.5~6.8%의 하한선을 밑도는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건강보험 재정적자 규모가 약 5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 재정적자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건보료 중 약 29%를 차지하는 의약품 비용에 대한 통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양호한 누적적자를 감안할 때 인하폭이나 범위는 예년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의한 수요 증가라는 양적 확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약가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비교적 신규로 도입된 오리지날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