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전세자금을 담보로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는 '전세자금 담보대출'이 제2금융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8·31 부동산종합 대책 이후 은행 등 제1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얼어붙자 제2금융권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전세 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 판매를 시작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9.5%에서 최고 연 22%이며 대출한도는 전세금의 80% 이내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앞서 할부금융업체인 GE머니가 전세자금의 최고 80%,최대 2억원까지 돈을 빌려주는 전세자금 담보대출을 지난 9월 출시하고 영업 중이다.


GE머니의 대출금리는 최저 연9.9%에서 최고 연 27.4%다.


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전세자금의 70%,또는 시세 평균가의 50% 중 낮은 금액으로 3000만원부터 최고 2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전세자금담보대출 역시 취급 수수료나 대출금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출받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세자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경우 집주인의 동의를 얻는 등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