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지난 11월 세전 순이익이 2001년 11월(466억원) 이후 월 기준으로 최대인 4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또 지난 4~11월 누적 세전이익도 1476억원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익 증가는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제고와 상품운용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지난 9월 이후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이 매달 높아져 6%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다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달 6조7000억원으로 올 들어 최대를 기록하면서 위탁수수료 수입이 급증했다. 또 상품주식 운용과 이자관련 수익도 각각 136억원,96억원으로 이익 증대에 한몫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지분율도 급속히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0월 말 29.64%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6.18%로 올라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위탁부문 마케팅을 강화한 데다 상품주식 운용과 대출서비스 등에서도 실적이 좋아 이익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