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불법 복제율이 2009년까지 10%포인트 하락하면 연간 3조원에 가까운 경제 효과가 창출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 경우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은 5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은 8일 70여개 국가의 SW산업 전망을 담은 '소프트웨어 경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04년 46%를 기록한 국내 SW 불법 복제율이 2009까지 36%대로 내려가면 2조9000억원에 이르는 국내총생산(GDP) 증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BSA 관계자는 "SW 불법복제율이 높은 나라일수록 불법 복제율이 떨어질 때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중국의 경우 2009년까지 불법 복제율이 10%포인트 떨어지면 무려 26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