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입법화가 마무리되면서 대책 발표 이후 반짝 인기를 끌었던 법원 경매시장이 투자 감소로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등 차분해지고 있다.


8일 경매 정보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올라온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아파트 32평형(감정가 7억8000만원)은 한 차례 유찰돼 6억2400만원에 입찰에 부쳐졌지만,응찰자가 단 한명에 그치면서 낙찰가가 감정가의 85.3%인 6억6512만원에 결정됐다.


분당 강남 등 관심 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크게 떨어져 감정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5일 성남지원에 나온 분당 정자동 상록마을 라이프 아파트 58평형은 감정가(8억원)의 106.5%인 8억5200만원에 낙찰됐다.


뉴타운 지역 경매 열기도 시들해졌다.


지난 9월 말 경매에 나왔던 성북구 장위뉴타운 내 30평형 다세대는 1차 입찰에서 1억4860만원에 팔렸다.


하지만 낙찰자가 포기하는 바람에 6일 재입찰에 부쳐져 이전보다 3182만원 낮아진 1억1678만원에 낙찰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