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차관보 "한국인 美불법체류 비자 면제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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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간 비자 면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모라 하티 미국 국무부 영사담당 차관보는 8일 미국의 비자면제국에 포함되려면 불법체류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하티 차관보는 이날 서울 남영동 미국 대사관 공보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법체류자 유무가 비자면제국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면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외에도 △생체인식정보 여권을 마련해야 하고 △2년에 걸쳐 비자거부율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며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린 여권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티 차관보는 "현재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소속 몇몇 국가들이 비자면제국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내년 1월 미국 대사관과 한국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다시 만나서 비자면제국 가입을 위한 로드맵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