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J 방북 내년 봄? 특사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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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방북시기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봄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DJ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돼야 하고,무엇보다 6자회담의 진행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방북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형식적인 방북 추진 요건,즉 북한의 초청과 DJ의 수락,그리고 정부의 지원이라는 3박자가 모두 갖춰졌지만 그의 방북 성격과 의미 등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특사' 자격인지 여부가 불분명하고 정치적으로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의식한 현 정권의 'DJ 배려'가 아니냐는 해석 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특사 여부는 아직 논의단계도 아니며 호남 민심을 의식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방북 권유는) 노벨상 수상 5주년을 기념한 덕담 차원"이라고 말했다.
DJ측도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특사자격으로 국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정치적 해석보다 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노(老) 대통령의 마지막 노력으로 보아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