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국 FOMC 회의때까지 관망심리를 보일 수 있으나 같은 확률이라면 상승에 베팅을 거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대신증권은 선물옵션 만기와 금통위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넘긴 가운데 중장기적 펀더멘탈 신호등은 여전히 파란불이나 단기적으로 다음주 FOMC회의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예상했다. 11월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 모두 전월보다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주식시장에 대한 급속한 투자심리 호전으로 자산평가지수내 주식부문이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고 설명. 다만 다음주 미국 FOMC회의라는 불안요인이 남아 있다고 평가하고 '조만간 통화정책의 성격과 전망에 관한 성명성의 몇 가지 표현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과 관련된 위원들의 판단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미국 FOMC회의외 국내 기관의 매수차익거래 유입가능성과 연기금의 현선물 교체 여부도 주목해야할 변수"로 지적했다. 이번주들어 5천억원 이상 잔고가 줄면서 매수차익거래의 여력이 생겨난 점과 연기금이 배당을 노리며 현물로 교체할 지 여부. 유 연구원은 "조정의 이유는 단기적인 반면 상승의 근거는 중장기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긍정적 관점에서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며"언급한 변수들이 부정적으로 전개돼 조정이 연장되더라도 이는 중장기적 시장의 틀을 바꿀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IT/금융/자동차 섹터에 대한 보유및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고 단기적 관점에서 '단말기 부품주,반도체 부품주' 등에 선별적 매매를 추천했다. 코스닥의 경우 단기 과열을 성공적으로 해소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시장 흐름은 동반 하락보다 펀더멘탈에 근거한 종목과 테마주가 분리되는 종목별 차별화에 포커스를 맞출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