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펠레티어 푸르덴셜금융 국제투자사업부문 회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컨퍼런스에서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해 왔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볼 때 홍콩이나 대만보다 현저히 낮다"며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려면 북핵문제의 뚜렷한 진전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펠레티어 회장은 "한국 정부도 현재 전체의 30% 수준인 6년 이상 장기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다양한 위험 회피수단을 개발하며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경우 투명성 확보,이사회 기능 강화,시장중심적 회계처리 등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옛 현대투신(현 푸르덴셜 투신)을 인수한 것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한다"며 "단기적인 수익실현이 아니라 장기적 차원에서 인수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