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중소형주만 골라 사모으기로 유명한 미국계 펀드 JF에셋매니지먼트가 최근 활발한 종목 교체를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새로 편입하는 종목 상당수가 이름조차 낯선 중소형 종목들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F에셋매니지먼트는 최근 들어 대한항공 두산 한라공조 더존디지털웨어 등을 이익처분하는 대신 오알켐 LG화학 고려아연 한국기업평가 신풍제지 우신시스템 등을 사들이고 있다. LG화학과 고려아연 한국기업평가 등은 추가 매수로 보유 지분을 늘렸으며,파라다이스 신풍제지 한우티엔씨 한국고덴시 등은 이달 들어 장내에서 새로 매입,지분율을 5% 이상 확보했다. 특이한 점은 최근 신규 매수 대상에 오른 종목 대다수가 중소형 부품주들이라는 것이다. 오알켐(PCB 장비)과 우신시스템(자동차부품)을 비롯해 한우티엔씨(건설장비) 태경산업(화학재료) 한국고덴시(전자부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또 △매년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으며 △최근 상승장에서 주가가 덜 올라 주가수익비율(PER)이 대부분 10배 미만으로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JF에셋의 과거 매매패턴을 보면 저평가 우량 중소형주나 덜 오른 대형주를 주로 사들여 일정 목표수익률을 내면 비교적 단기에 이익을 실현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이미 신규 편입한 종목들 상당수가 매수 후 주가가 단기간에 상당폭 오른 만큼 개인들로서는 추격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