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국세청장은 "내년에는 자영업자 가운데 불성실 신고 혐의가 큰 전문직 등 자영사업자 3만9000여명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영업자들의 세금 신고가 과거에 비해 성실해졌다고 보지만 아직도 자영업자 과표 양성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세금 신고를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종 6813명을 포함,유흥업소와 음식점,부동산 임대 등 현금 수입 업종 자영업자 3만9462명은 내년 국세청의 집중적인 감독 대상에 오르게 됐다. 국세청은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신고와 의사 등 면세사업자의 수입금액 신고가 이뤄지는 내년 1월 중 이들에게 성실신고를 권유하고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업자는 탈세 여부를 검증,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