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원과 학부모,시.도교육청 관계자,사학법인 관계자의 55.5%는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교육정책연구소가 전국 고등학교 교원 670명과 학부모 663명,시.도교육청 관계자 213명,사학법인 관계자 88명 등 총 1634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5~30일 조사해 9일 발표한 우편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2002년부터 시작된 민족사관고 포항제철고 등 자립형 사립고 6개교의 시범운영 결과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9.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22.2%에 머물렀다. 자립형 사립고 운영 정책과 관련,대폭 확대 의견(7.9%)을 포함해 55.5%가 확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비해 축소는 12.7%,폐지는 6.8%에 그쳤다. 학생 선발,등록금 책정,교육 과정 등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성을 가진 공립학교 모델인 자율형 공립고 도입에는 전체 응답자의 77.4%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고교 평준화가 학업성취도 향상에 미친 영향과 관련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저하됐다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36.4%는 고교평준화 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14%는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현행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15%에 그쳤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