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14% 급등 … 뭐 있나? ‥ 최대주주 GMO펀드 지분 추가 매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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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인 나산이 9일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았다.
최대주주인 GMO 펀드가 추가로 지분을 사들였다는 추측이 나온 때문이다.
나산은 이날 1900원(14.34%) 오른 1만5150원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나산 주식 20만주가 자전거래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푸르덴셜증권을 통해 종금·신금측에서 나산 주식 20만주를 내놨고,이 물량은 신영증권 창구를 거쳐 외국인에게 넘어갔다.
20만주는 나산 지분 4.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는 지난 10월 나산 지분 16.51%를 GMO 펀드에 매각하고 최대주주에서 물러난 대한종금이 보유하고 있던 나산 잔여 지분과 일치한다.
이 때문에 증시에서는 대한종금이 남아 있던 나산 지분을 GMO 펀드에 추가로 넘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나산의 M&A(인수·합병)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나산 관계자는 "자전거래에 관해 매도자나 매수자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추측대로 GMO 펀드가 나산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을 경우 5일 이내에 지분변동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