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교수팀 "DNA자료 공개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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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은 올해 5월 발표한 사이언스 논문의 검증과 관련,"과학자들이 요청할 경우 DNA분석 기초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YTN이 9일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황 교수팀 관계자는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는 DNA 지문 분석자료의 오류 주장에 대해 사이언스에 DNA 분석 기초자료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줄기세포 진위에 대한 재검증 요구에 대해 논문으로 검증받겠다는 연구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YTN은 전했다.또 황교수팀은 진위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후속 논문과 관련해 현재 복제와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논문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지만 내용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황 교수의 윤리 논란을 촉발시킨 제럴드 섀튼 교수가 소속된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아서 레빈 학장은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논문에 대한 특별조사단을 구성,데이터를 점검키로 했다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지가 이날 보도했다.
레빈 학장은 섀튼 교수가 지난달 실험실연구원이 실제로 난자를 기증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으며 그같은 기증의 윤리성을 따질 수도 있었지만 "그에게 거짓말한 사람과 계속해서 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말했다.
KBS 1TV의 'KBS 스페셜'은 지난 10월 23일자에서 진위 논란에 휩싸여 있는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주를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암센터가 분양받아 배양하고 있다고 방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이 줄기세포주는 현재 논문의 검증 논란과 관련,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이 센터의 로렌즈 스투더 박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팀에서 만든 척수환자의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세포로 분화시키고 있다"며 세포보관용 냉장고에 담아 놓은 황 교수의 줄기세포주를 직접 꺼내 보여주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