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인지대만 182억원?' 서울보증보험 등 14개사로 구성된 삼성차 채권단은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 이건희 삼성 회장과 28개 삼성 계열사를 대상으로 삼성차 부채 2조4500억원과 연체이자 2조2880억원 등 총 4조7380억원의 상환을 요구하는 소장을 접수시켰다. 채권단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화우'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삼성측은 소송대리인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지대만 182억원에 이를 정도로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소송의 비용 규모와 향후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원고측인 삼성차 채권단이 인지대 비용을 공동 부담했지만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부담 주체는 달라진다. 법원이 판결을 내리기 전 양측이 화해나 조정을 통해 이번 사건을 해결하면 채권단은 인지대의 절반 정도를 법원으로부터 돌려받게 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