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근 국민연금 기금이사(54)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경력을 평가해 기금 운용 책임자를 뽑은 것은 그만큼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3년 임기를 마치기 전에 해외 직접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금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전체 기금 중 7.7%를 차지하지만 한국은행과 맺은 통화 스와프 계약(10조원 규모)을 제외하면 실제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1조원을 밑돈다. 오 이사는 "기금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는 만큼 해외 주식,채권,부동산 등 자산에 대한 직접투자를 통해 국민연금 자산의 통화 분산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